가습기 살균제로 불거진 옥시 사태. 살균제에 독성물질을 첨가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내며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다.
 
그런데 여기,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깨끗한 물로 살균제와 세척제를 만드는 착한 기업이 있다. 소비자의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양심 경영으로 복음의 가치를 나누는 한국전해수시스템이 바로 그 주인공.
 
한국전해수시스템의 유효석 대표는 피해 사실을 알았음에도 이를 모른 체했던 옥시사태를 안타까워하며, "돈에 연연하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기업을 일구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해수시스템 유효석 대표는 깨끗한 살균·탈취제품으로 해외선교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뉴스미션

깨끗한 물 ‘전기분해’…살균·세척 가능한 기능수
 
한국전해수시스템은 깨끗한 물을 전기분해하고 이를 통해 살균제와 세척제, 탈취제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가 큰 피해를 줬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등의 독성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았다.
 
“환경을 살리고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환경친화적인 세척 기능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물을 전기적으로 가공하면 여러 기능을 가진 기능수를 만들 수 있거든요. 공업, 농업, 의료,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 깨끗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효석 대표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던 옥시 사태에 대해 ‘기업윤리’를 상실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인체에 해가 된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덮으려 한 옥시의 행태를 지적한 것. 그는 다국적 기업이 돈 때문에 양심을 팔고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PHMG 등의 독성물질이 가습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폐에 고착되면 폐가 점차 굳어지면서 섬유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옥시 살균제에 이러한 독성물질이 들어가 수많은 산모와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었죠.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보고서를 받았으면서도 돈 때문에 이를 외면한 것은 그야말로 비인륜적인 행동입니다.”
 
올해로 설립 15년 차를 맞은 한국전해수시스템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일부를 해외선교에 사용한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여러 국가에 살균제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지원함으로써 현지인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창시절 단기선교를 통해 접한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환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어요. 그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20여 년간 훈련받으며 선교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기도 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됐지요.”
 
유 대표는 한국전해수시스템을 성장시켜 개발도상국에 지사를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비록 돈을 벌 수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영혼을 살리는 일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직도 아프리카 등 수많은 지역에서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사망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기술이 필요한 나라가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 나라들에 지사를 설립해서 현지 주민들과 팀워크를 이뤄 생명을 구하고 복음을 나누는 비즈니스 선교의 기업을 만드는 게 저의 최종적인 비전입니다.”
 
▲한국전해수시스템은 살균제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지원해 현지인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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