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차 대각성 운동을 이끈 부흥운동가이자 개혁신학자인 조나단 에드워즈. 그의 신앙과 목회를 집중 조명해보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 '2016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가 2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렸다.ⓒ뉴스미션

"목회자의 신앙과 목회는 하나의 연결선 상에 있는 것"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과 큐리오스인터내셔널(대표 정성욱)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신반포중앙교회에서 '2016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조나단 에드워즈와 우리의 신앙과 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선 에드워즈의 신학 성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에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날 '조나단 에드워즈와 나의 목회'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목사로 산다는 것은 가르치기 위한 것인 동시에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살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에드워즈가 정의했던 신학의 의미"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에드워즈를 통해 배운 것은 목사란,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살고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설교나 교육의 방식을 결정하는 학문을 '형상'이라고 한다면 그 형상으로 빚어서 성도들에게 전달해야 할 내용이 '질료'"라며 "신학이라는 형상은 학문으로부터 나오지만 전달하여야 할 질료는 신앙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지성 속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생활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따라 사는 법을 배우며, 신학의 도움을 받아 그것에 형상을 부여해 성도들이 보기에 아름답고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는 것이 바로 '목회'라는 것이다.
 
이어 김 목사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풍부해진다면 전달할 질료 또한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거기에 탁월한 학문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 질료들은 성도들을 위한 양식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끝으로 "에드워즈의 신학과 사상을 통한 이러한 깨달음은 목회자 본인의 신앙과 목회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연결선 상에서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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