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교회 대주교가 자살폭탄 테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그가 부인과 함께 인도 케를라 지역에서 추모예배를 드리던 중 발생했다. 

자살폭탄 테러 당시 시리아 정교회와 케를라 지역 자코바이트 교회 수장인 이그나티우스 아프렘 2세는 1915년 오토만 제국이 시리아 북부에서 기독교인을 대량 학살한 것을 추도하기 위한 예배를 집도 중이었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예배당 근처의 보안 경비가 예배당 입장을 저지하자 몸에 지닌 기폭 장치를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탄테러범을 저지한 경비는 동북부 시리아 지역의 소토로(Sotoro: 크리스천 민병대)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소토로 보안 경비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자살 폭탄범이 이그나티우스 대주교에 대한 접근을 저지당하자 보안대 근처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그나티우스 대주교는 가까스로 폭탄의 위협에서 벗어났으나, 대주교 주위에 있었던 3명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를라 주지사는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하며 "종교 수장이 해를 입지 않아 한시름 놓았다"며 "대주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대변해 그가 이번에 피해를 입지 않은 것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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