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 젊은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교회를 만드는 게 모토인 꿈의교회. 교회 옆 문화센터에 마련한 수영장과 헬스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레포츠센터를 운영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문화사역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달려왔다는 김학중 목사. 예수의 향기를 드러내기 위해 힘쓰는 꿈의교회를 소개한다.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앞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뉴스미션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지역사회 섬길 것”
 
꿈의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 교회로 유명하다. 교회가 운영하는 레포츠센터에는 수영, 헬스,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센터를 운영하면서 이제는 교회 성도보다 일반인들이 더 많이 찾는 시설이 됐다.
 
“젊은이와 남성, 불신자들을 섬기다 보니 자연스레 레포츠 선교에 힘을 쏟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이 레포츠센터가 우리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어요. ‘왜 세상적인 일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세상적인 콘텐츠로 지역을 섬기면서 교회 안과 밖의 균형을 이루며 선교하는 것이 저희 교회의 특징입니다.”
 
김학중 목사는 불신자들에게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문화 사역을 꼽았다. 레포츠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 패션, 요리 등 일반인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가 마련해 준다면 교회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친근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레포츠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어요. 재정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교회 내 구성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나가서 아름다운 향기를 드러내는 게 교회의 역할입니다. 다른 걸 포기하더라도 문화 사역만큼은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될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설립 24주년을 맞은 꿈의교회. 앞으로는 교회 이름에 걸맞게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꿈, 비전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잖아요. 특히 젊은이들이 N포세대로 불린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24년간 교회 성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제는 꿈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꿈을 갖도록 도와주고 그들을 격려하는 사역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성장의 열매를 나누기 위한 △분립 개척 △지역 아동 공부방 운영 등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던 우리 교회가 이제는 2만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로 성장했어요. 이제는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눌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분립 개척을 진행하려고 해요. 또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가정이나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꿈의교회가 운영하는 레포츠센터는 교회 성도보다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찾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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