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사실상 확정됐다. 브렉시트 확정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정부 긴급 금융회의 소집, 대응책 모색

이날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 폭락해 1985년 이후 31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고 환율이 1.33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7%로 엔화가치는 폭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900선 아래로 추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오후 한 떼 631.18까지 떨어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올라 1,179.9원에 마감했다.

금융 관계자들은 오후 '브렉시트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은 우리 경젱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것"이라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운영하고 필요시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도 열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통화의 움직임, 외환과 외화 자금시장,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금융 부문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통합과 확대를 거듭해온 EU는 출범 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의 탈퇴에 따른 '이탈 도미노' 우려와 함께 EU의 위상과 지형 자체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영국 역시 경제 충격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 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독립 움직임 등 영연방 체제의 균열 가능성이라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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