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기 위해선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동화로는 말씀을 아이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게 됐어요."
 
크리스천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성경적 자녀양육. 아이가 어릴 수록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꿈꾸는물고기 최효진 대표는 아이가 기도를 통해 말을 배우고, 성경말씀이 아이들의 삶 속에 자연스레 적용될 수 있도록 기도동화와 창작성경동화 등을 직접 제작해 성경적 자녀양육을 실천하고 있다.
 
 ▲꿈꾸는물고기에서 출간되는 아동도서 ⓒ뉴스미션

성경동화 출간…"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도록 돕고파"
 
일반 영유아도서 만드는 일을 오랜 기간 해왔던 최효진 대표는 아이들의 성경적 교육을 고민하다 직접 책을 집필, 제작하게 됐다.
 
첫째 아이를 낳고 '이 아이를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겠다'고 다짐한 최 대표는 무작정 다양한 성경동화를 구입했다. 그러나 기존 성경동화는 성경의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화 했을 뿐 아이들의 삶과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최 대표는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의 삶 속에서 역사하는 성경말씀을 들려주고 싶었다"며 "일반 동화를 기획하고 제작했던 경험을 살려 어린이 성경 동화를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성경창작동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기도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도동화 등을 제작했다. 여기에 일반 영유아도서에 많이 사용되는 '세이팬'을 접목시켜 노래와 놀이, 책 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꿈꾸는물고기 최효진 대표 ⓒ뉴스미션

 
그러나 기획과 제작부터 비용 문제까지 대부분의 일을 혼자 맡아 하며 어려운 일도 많았다.
 
그는 "초기에는 어린 딸을 업고 인쇄소를 돌아다니며 책을 포장하기도 했다. 낮에는 두 아이를 돌보고 아이들이 자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매일 작업했다"며 "제작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투자자와 후원자 등 조금씩 도와주시는 분들이 생겨 지금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꾸준하게 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꿈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아이로 키우고,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크리스천 부모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모든 교육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성경 교육이 세워질 때 우리아이들의 미래도 세워질 것이라 믿는다"며 "꿈꾸는물고기에서 출간되는 책을 통해 가정이 교회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와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그래서 아이들의 지혜와 성품이 자랄 수 있도록 좋은 도서들을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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