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총회장 장종현 목사)이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증경총회장단, 총회임원단 등으로 이뤄진 강사들은 모두 “지난해 통합한 두 교단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데 온 힘을 쏟으며 한국교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형교단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장대신총회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이 열렸다. 강사들은 지난해 통합한 대신과 백석이 한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뉴스미션

 “오는 9월 총회, 양 교단 화합 도모해야”
 
예장대신 총회가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교단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대신-백석교단 통합’으로 규모가 커진 대신교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화합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증경총회장 김요셉 목사,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등 교단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1부 예배 설교를 전한 이종승 목사는 “7,000여 교회 규모로 성장한 우리 교단은 더 이상 내부 정치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사드, 동성애 문제 등 직면한 사회 현안에 대해 기독교적 정책을 내놓을 수 있는 건강한 교단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는 그날까지 모든 목회자들이 발로 뛰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족과 세계를 이끄는 대신교단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예배 후 이어진 정책포럼은 교단의 ‘통합과 화해’,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요셉 목사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교회가 잘 되는 것처럼, 나보다 다른 목회자가 더 크다고 인정해줄 때 올바른 교단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통합을 이룬 양 교단이 진정으로 하나가 되려면 교만과 정죄를 버리고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특히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 전적으로 타락한 죄인일 뿐”이라며 “선한 마음으로 서로를 섬겨 아름다운 일치를 이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의한 유만석 목사(증경총회장, 수원명성교회)는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교단이 다시 갈라진다’는 식의 거짓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이는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유 목사는 “‘총회의 신뢰 회복’, ‘교단 통합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과도기를 겪고 있는 교단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것이 오는 9월 총회의 가장 큰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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