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발길이 분주하다. 휴가를 이용해 지적인 만족은 물론,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영성과 지성을 함양할 수 있는 아카데미 강좌와 기독 양서를 소개한다.
 
▲강의가 진행 중인 새물결아카데미 모습. (새물결아카데미 페이스북 갈무리)
 
새물결아카데미, 신학ㆍ성경ㆍ인문학 주제 강좌 '풍성'
 
'신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새물결아카데미(대표 김요한 목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경, 신학,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위한 '하나님의 아픔과 신비', '새롭게 읽는 창세기', '히브리어 읽기 걸음마' 강좌가 눈에 띈다.
 
조영호 박사(안양대 겸임교수)의 ‘하나님의 아픔과 신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통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답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정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설명하고, 함께 토론함으로써 고통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8월 11일 저녁 7:00~9:30 개강)
 
민경구 박사는 ‘새롭게 읽는 창세기’ 강좌를 통해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18장까지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할 예정이다. 내러티브(이야기) 관점에서 성경 본문을 관찰한다. (8월 9일 저녁 7:00~9:30 개강)
 
김한원 목사(하늘샘교회)의 ‘히브리어 읽기 걸음마’ 강좌는 구약에 450회 등장한 히브리어 단어 121개와 그 단어로만 구성된 구약 200문장을 함께 배운다. 사용 빈도 수가 높은 쉬운 문장부터 시작해 히브리어로 구약 본문을 읽어볼 수 있다. (8월 8일 오후 2:00~4:30 개강)
 
일반인과 성도들을 위한 대중강좌와 요일특강도 준비됐다.
 
무료로 진행되는 대중강좌에서 이윤호 이문회우아카데미 원장은 ‘대붕의 비상을 상상한다’를 주제로 노자와 장자를 통해 이 시대를 묻고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7월 29일 저녁 7:00~9:30) 강남순 미국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데리다와의 데이트’라는 주제로 ‘환대’와 ‘종교’의 의미를 살핀다. (8월 1, 2일 저녁 7:00~9:30)
 
요일특강은 8월 한달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에 매주 한 강좌씩 진행된다. △1일 강성호 작가의 ‘한국기독교와 과거사 청산 문제’ △8일 성기문 박사의 ‘요셉: 꿈의 제왕에서 제국의 통치자로’ △22일 황영철 박사(성의교회)의 ‘영원한 삶의 규칙 십계명’ △29일 이동영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의 ‘쉼이 숨이다: 안식에 대한 유대인의 지혜’ 등이다.
 
최경환 새물결아카데미 연구원은 "한국사회와 교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강좌를 기획했다"며 "같이 공부하면서 지적인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ㆍ'공동체'ㆍ'인생' 주제로 성찰하기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는 휴가철에 읽을만한 책으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 <한나의 아이>,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를 추천했다.
 
조 목사는 “휴가라는 기간이 단지 몸이 쉬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에 유익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선정했다”며 “고통의 문제, 교회 공동체, 인생이라는 주제를 통해 깊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있는사람들에서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된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는 저자 김기현 목사(로고스서원 대표)가 하박국서를 통해 고통을 묵상한 내용이 담겼다.
 
IVP의 <한나의 아이>는 스탠리 하우워어스라는 걸출한 신학자가 하나님과 동행한 평생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목회자들에게는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조 목사는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 공동체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각자의 목회 철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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