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로 인한 사회적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 등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군사적 효용성 떨어져

한국기독청년협의회(회장 김철형)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제홀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광진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강사로 나섰다.

사드배치와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광진 전 의원은 “10분 내 수만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이 불과 48발밖에 못 쏘는 사드를 두려워 할 리 없다”며 “군사적 효용성으로 봤을 때 사드는 그렇게 좋은 무기체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배치는 한국과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대선에서 야권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사드배치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드는 군사 전략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데 우리나라의 전술 판세를 바꿔버렸다”며 “결국 우리나라가 중국보다는 미국을 택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취해야 할 입장은 결국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무대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그 방법이 무엇이든지 6자회담 등을 통해 지속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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