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군사적 효용성 떨어져
한국기독청년협의회(회장 김철형)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제홀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김광진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강사로 나섰다.
사드배치와 한반도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광진 전 의원은 “10분 내 수만 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이 불과 48발밖에 못 쏘는 사드를 두려워 할 리 없다”며 “군사적 효용성으로 봤을 때 사드는 그렇게 좋은 무기체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배치는 한국과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만약 대선에서 야권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사드배치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의원은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드는 군사 전략 중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데 우리나라의 전술 판세를 바꿔버렸다”며 “결국 우리나라가 중국보다는 미국을 택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취해야 할 입장은 결국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무대로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그 방법이 무엇이든지 6자회담 등을 통해 지속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