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리에서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선교 기념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충남 보령 고대도에서 열려…보령시 "선교테마 관광지로 개발"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가 '칼 귀츨라프, 베를린 그리고 고대도'라는 주제로 2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에서 열렸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

이번 행사는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사인 독일인 칼 귀츨라프의 선교활동을 기념하고, 역사적 사료의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대도를 특화된 선교테마 관광지로 만들고자 고대도 어촌계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정종섭(대구 동구 갑) 국회의원, 독일 에어푸르트 국립대 울리히 쇤튜베와 세바스티안 스톨거 교수, 오현기(백석대 교수) 칼 귀츨라프 학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 예술가인 '후안 갈레이사발'이 조형한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 조형물 제막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울리히 쇤튜베와 세바스티안 스톨거 교수의 역사와 신학 주제 발표, 홍경만(루터대) 교수와 성현창 기독인문학연구원 교수의 역사와 문화, 김태형 대구동일교회 목사의 관광 IT분야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과 고대도 주민들은 한여름 밤의 콘서트로 행사를 축제의 분위기로 승화시켰다.

김동일 시장은 축사에서 "고대도는 1832년에 칼 귀츨라프가 머물면서 새로운 문물과 생활양식을 전파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활동의 성지"라며 "앞으로 칼 귀츨라프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선교 테마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루터교 목사인 귀츨라프는 1866년에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보다 34년, 1884년에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의료선교사 알렌보다 52년, 1885년 입국한 미국 선교사인 언더우드, 아펜젤러보다 53년이나 앞서 1832년 조선을 선교하기 위해 방문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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