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늘 예수를 바라보며 살 것을 선포했던 고 하용조 목사. 하용조 목사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 지도 벌써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을 ‘하용조 목사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모예배 등을 통해 하 목사의 삶과 신앙을 기억한다.
 
 ▲고 하용조 목사 5주기를 추모하며 온누리교회 목회자와 성도 2천여 명이 모였다. 이날 예배에는 하 목사의 장남과 하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본교회 목회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뉴스미션

“하용조 목사 신앙 닮은 한국교회 되길”
 
‘고 하용조 목사 5주기 추모예배’가 2일 오후 7시 30분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2천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하용조 목사의 목회 철학과 신앙을 계승하기로 다짐했다.
 
‘통곡과 눈물의 예언자’라는 제목으로 추모예배 설교를 전한 오오가와 츠구미치 목사(야마토 갈보리 채플 담임)는 “설교 전에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과거 일본이 한국에 행했던 여러 행동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옥한흠 목사님과 한국교회가 우리 일본교회에 끼친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오가와 츠구미치 목사는 이어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는 항상 복음전파와 성령 충만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며 “‘하용조 목사가 다시 보고 싶고 예수님을 뵙고 싶으면 한국으로 가서 교회 성도들을 만나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성령이 충만한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고 하용조 목사의 아들인 하성석 형제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성석 형제는 “아버지는 참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토록 닮고 싶어했던 사람이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가족을 참 많이 사랑하셨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회고했다.
 
하 형제는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던 예수를 따르는 모습과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본 아버지의 웃음과 눈물을 평생 기억하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하용조 목사는 고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와 함께 한국교회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목회자로 꼽힌다. 그는 평소 한국교회를 향해 “성경과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목자였다.
 
온누리교회를 개척해 7만 5천여 명 성도의 대형교회를 이루고 두란노서원을 설립해 문서선교의 새 장을 열었던 고 하용조 목사는 소천한 지 5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회자될 만큼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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