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TV가 크리스천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진행하는 ‘글로벌청년창업오디션 시즌1’ 본선이 오는 9월 3일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본죽 최복이 대표, 시원스쿨 이시원 대표 등 크리스천 CEO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공유한국' 팀은 대기업들이 중심이 된 국내 여행업계에 체험여행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도전장을 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오선미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공유한국은 중국인 개별여행객들을 위한 체험여행 상품을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뉴스미션

"한국 찾은 관광객들에 '진짜 한국' 보여줄 것"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6백만 명으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7배나 증가했다. 5년 뒤인 2021년에는 지금의 두 배인 1,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반면 이들의 여행 만족도는 매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재방문률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여행사로 방한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이나 식도락 관광, 시티투어 등 제한적인 여행만을 경험하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는 여행사를 통해 방문하는 단체여행객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층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공유한국 오선미 대표는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대형 여행사들이 단체 관광객들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개별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과거 중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현지에서 듣는 주변 여행객들의 소감은 다들 아쉽다는 반응이었죠. 중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우리나라 현지체험, 쇼핑 위주의 단체여행 등을 경험하고 돌아와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죠. '내가 아는 한국은 그게 다가 아닌데, 그들이 원하는 한국의 모습도 그것이 전부가 아닐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오 대표는 중국 유학 중에 만난 중국인 청년 한 명과 또 영상 일을 하던 지인 한 명과 함께 '한국을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은 공유한국을 창업했다.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그동안 보고 느끼던 여행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으로 한국여행을 변화시켰다.
 
공유한국이 사업을 시작하며 주요 고객층으로 삼은 것은 중국인 30대 여성들이다.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고 특히 한류열풍에 큰 영향을 받는 이들에게 직접 'K-CULTURE'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 특히 작은 규모의 학원과 소상공인, 동호회 등과 연계해 진행한다.
 
"관광객들은 공유한국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IOI의 픽미 댄스 강좌를 듣고, 송혜교의 메이크업 방법을 배우며, 쌈밥 도시락 만들기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에서 한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유한국은 △비교적 한가한 평일 낮 시간대 학원을 이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중국어학원 학생 및 동호회원들을 통역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절감을 실현했고, 단순히 비용절감 차원을 넘어 △내수침체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중국고객 유치로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중국어 활용 실전 경험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가이드를 하면서 실력을 향상할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공유한국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오 대표와 2명의 직원들이 모든 상품들을 미리 직접 체험해보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중국 내 온라인 매체에 올리고 있다. 직접 홍보를 함으로써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오선미 대표(가운데)와 두 직원이 직접 여행상품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뉴스미션

오 대표는 이 사업이 자신들은 물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만족을 주고, 내수침체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을 올려주는, 모두가 행복한 사업이 되길 소망했다. 또한 사업 성공을 통해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저소득층을 위한 일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유라는 이름처럼 한국을 공유하고, 행복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까지도 공유하는 날이 온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글로벌청년창업오디션 시즌1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두 달간 크리스천 CEO들의 멘토링을 받는다. 이를 통해 갈고닦은 실력으로 오는 9월 3일 본선에 나선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천만 원과 창업 기회가 주어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