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꼽히는 영화 <벤허>가 57년 만에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에 개봉했다. 명불허전 '전차신'뿐만 아니라 주인공 벤허가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는 과정이 현대적 감각으로 리메이크 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기독교 영화로 꼽히는 영화 <벤허>가 57년 만에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에 개봉했다.ⓒ뉴스미션

이전 작과 뭐가 다를까…주인공의 '용서와 화해' 초점
 
영화 <벤허>는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대 최고의 유대 귀족이던 벤허는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 순간에 노예로 전락한다. 5년 간의 노예생활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벌인다.
 
<벤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5분 동안 숨막히듯 펼쳐지는 전차 경주 장면이다. 2016년 <벤허>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전차 경주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크리스천이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주인공 벤허가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이다. 벤허는 고난 중에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도 복수와 증오에 가득찬 삶을 살았다. 하지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과 용서가 예수의 정신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새 사람으로 변화돼 간다.
 
영화 <벤허>는 미국 남북전쟁 영웅이었던 루 월리스(Lew Wallace) 장군이 1880년에 쓴 베스트셀러 소설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벤허>는 1927년 장편 극영화로 처음 영화화 됐지만 당시엔 무성영화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는 미국의 유명 스튜디오인 MGM이 1959년 제작한 영화로, 미국의 유명 감독인 윌리엄 와일러가 연출을 맡았다.
 
당시 <벤허>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초로 11개 부문을 석권하며 불후의 명작으로 자리 잡았다. 윌리엄 와일러는 "신이시여, 이 영화를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입니까"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9월에 개봉되는 리메이크 작에는 이전의 영화보다 주인공들의 용서와 화해에 초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수의 비중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적 감동과 신비감이 떨어졌단 지적도 나온다.
 
영화 <벤허>는 롯데시네마 등 전국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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