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 이하 바수위)가 지난 12일 단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이하 예장 통합)의 이단 특별사면에 대해 19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바수위는 “한교연 회원교단인 예장 통합이 4개의 이단집단을 사면한 것이 한국교회의 혼란과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며 “확실한 신학적 규명과 검증도 없이 각서나 사과문 하나로 정치적 사면을 단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별사면을 선포한 채영남 총회장과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에 대해 “‘이단연루자 및 이단옹호자’로 간주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바수위는 성명서에서 이들을 향해 “특별사면을 선포한 4개 이단 및 1개 언론에 대해 신학ㆍ신앙적인 면에서 이단 및 이단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고 전하고, 예장 통합에도 △특별사면 선포가 교단 총회의 공식 입장인지, 개인의 정치적 입장인 분명히 밝힐 것과 △제101회 총회에서 단호하게 이를 백지화 시키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징계해 한국교회의 바른 신앙과 정통성을 지켜줄 것 등을 요청했다.
 
또한 “채 총회장이 이단에 대한 본인의 정치적 사면으로 오히려 제100회 총회 주제인 ‘화해’의 진정성을 훼손하고 한국교회에 충격과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교회를 선도해 온 예장 통합의 리더십을 실추한 점과 향후 한국교회 연합에 역행한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목사에 대해서는 “모 연합기관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이단 및 사이비집단에 대해 옹호하고 변호를 일삼아 왔던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그가 한국교회 앞에 본인의 신학과 신앙을 분명히 밝히고 자숙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예장 통합은 앞서 총회 본부에서 특별사면 선포식을 열고, 이명범 목사(레마선교회 대표),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 김기동 목사(성락교회), 고 박윤식 목사(평강제일교회) 등 이단 규정자들의 사면을 공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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