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인근에는 다수의 원전이 밀집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진앙지로부터 반경 50Km 이내에는 경북 월성원전 6기, 부산 고리원전 6기 등 12기가 운영 중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53분 경주 남남서쪽 10㎞ 지점에서 규모 3.5 여진이 발생했으나,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진의 영향으로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원전에서만 0.0175g가 감지됐다"며 "이는 설계지진값인 0.2g에 못 미치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현재 계획 예방정비 중인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는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고, 고리 1·3·4호기와 신고리 1호기는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월성 1∼4호기는 지난 12일 경주 지진의 영향으로 정밀 점검을 위해 수동정지됐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후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이후 B급(경계) 재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