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어린아이를 납치해 장기를 터키에 밀매하는 수법으로 테러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라크 뉴스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정권을 장악한 IS는 이 지역의 어린아이를 납치해 국경부근 터키의 장기밀수업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테러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보장을 요구한 제보자는 “IS는 이러한 방법으로 활동자금을 충당하고 있다”며 “현재 9세에서 12세 사이의 약 30여 명의 아동이 IS에 의해 감금되어 있으며 터키로 밀수되기 직전이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IS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IS 대원의 장기도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 뉴스는 “IS가 23명의 장기를 매매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IS는 특별 의료진을 구성해 병상 대원의 신장, 대장 등의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IS가 그간 유전 등 테러 자금줄을 잃어 장기매매까지 손을 뻗었다고 분석한다.
 
CNN이 “IS 총 수익 중 원유판매 수익은 42%에 달한다”고 보도할 정도로 원유판매는 IS 활동자금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보분석전문기관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s)는 “급락하는 국제유가로는 IS 활동비용을 감
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급락하는 유가 이외에도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에 의해 IS가 장악한 유전이 파괴되어 IS 수입의 약 30%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HIS의 수석 분석가 루도비코 칼리노는 “2015년 중반 IS의 매달 수익은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 원)에 달했다. 수익은 2016년 3월 5,6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IS의 장기밀매실태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멀지 않은 도시 모술에 위치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의사에 의해 밝혀졌다. 시루완 알모술리라 알려진 의사는 “모술 병원은 아랍계 및 외국인 의사를 고용해 이라크 의사들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장기적출만을 담당하게 해 신속한 경로로 장기밀매를 시행해 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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