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효자손이라 불리는 교회가 있습니다.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이른바 맞춤형 사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인교회가 그 주인공입니다. 주민들의 필요를 채우는 나눔과 섬김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해인교회를 찾아가봤습니다. 박은정 기잡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해인교회. 이곳엔 점심 시간만 되면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해인교회는 매일 1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정희(82) /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는 노동자들이 설립한 교횝니다. 노동자들이 자비를 모아 목회자를 청빙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오다가 1994년 이준모 목사와 김영선 목사가 부임했습니다. 이 목사 부부는 IMF 이후 성도들이 실직으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며 사단법인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을 설립했습니다. 인천 내일을 여는 집은 실직으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숙인 쉼터를 마련하고, 쪽방촌 사람들의 생활을 돕고자 인천쪽방촌상담소를 설립하는 등 맞춤형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엔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쉼터도 제공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과 부부갈등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가족상담소,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인천계양시니어클럽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준모 목사 / 인천 내일을 여는 집) 이준모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말뿐인 섬김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울어야 한다"며 "해인교회가 울부짖는 사람들이 찾는 교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GOODTV NEWS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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