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담임목사의 성추행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최대 교회 요한동경기독교회가 3대 담임목사로 홍석표 목사(전 소망교회 부목사)를 선임했다. 요한동경기독교회는 22일 ‘홍석표 담임목사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사역의 출발을 알렸다.
 
3대 목사로 전 소망교회 부목사 ‘홍석표 목사’ 취임
 
▲홍석표 목사.ⓒ뉴스미션 

해외한인장로회 요한동경기독교회는 22일 일본 동경에 위치한 교회 본당에서 ‘제3대 홍석표 담임목사 취임식’을 열었다.
 
요한동경기독교회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이 함께 모여 하나의 교회를 이룬 다민족 교회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교회로 꼽힌다.
 
교회는 지난 2014년 교회 설립자인 김규동 목사의 성추행 파문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김규동 목사는 같은 교회 여전도사와 간사에게 억지로 마사지를 요구하고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담임목사직을 사임했다.
 
이후 2대 목사인 심창현 목사에 이어 3대 홍석표 목사가 담임으로 취임했다.
 
홍석표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교회는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로 살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쁨을 누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영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잃지 않고 일본선교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예배 설교를 전한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담임)는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교회의 아픔과 상처를 완벽하게 회복시켜주셨다”며 “홍석표 목사와 요한동경기독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와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영상을 통해 홍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요한동경기독교회 성도들은 이날 취임식에서 아픔이 씻기지 않았던 시기에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사랑으로 교회를 섬겨준 심창현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홍석표 목사는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M.DIV), 트리니티인터내셔널대학(Ph.D)을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초빙교원, 서울 소망교회 부목사로 재직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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