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 이하 연합회)가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자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을 선정했다.
 
이길여 총장은 여성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의료 취약지역과 개발도상국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인물이다. 연합회는 이 총장의 봉사정신과 박애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젊은지도자상에는 탤런트 신애라 씨가 선정됐다. 신애라 씨는 해외아동 후원과 입양에 관심을 갖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왔다. 신 씨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각국 아동 50여 명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이 시대 새로운 가정의 의미를 성찰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회는 특히 자신들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내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여성 인권과 명예를 되찾는 데 일생을 바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연합회는 “피해 할머니들은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라며 “무엇보다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참 여성지도자라는 생각으로 특별상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전문적 활동으로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온 여성지도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영란 전 대법관,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제14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내달 3일 오후 2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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