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친선협회(회장 황준석) 흑인 리더 34명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4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흑인 폭동 당시 한인단체가 운영하는 업소 10여 곳이 불타는 등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흑인 리더 34명을 초청해 오찬을 제공하고 “한미 양국이 기도로 중보하고 협력하며 나아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협력을 위해 미국 흑인 지도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흑인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회를 열고 기도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뉴스미션

한기총, 34명 ‘흑인 리더 초청 오찬회’ 열어

‘북미주친선협회 흑인 리더 환영 오찬회’가 1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오찬회에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해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한기총 이용규 증경대표회장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환영사를 전한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흑인 리더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길 바란다”며 “한국에 계시는 동안 분단의 아픔을 겪는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 한국교회도 미국사회를 위해 뜻을 모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북미주친선협회 황준석 회장은 “환대해주신 한기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방한으로 한인사회와 흑인사회가 서로 협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은 “인종간의 화합, 협력 등을 도모하며 주 안에서 형제애를 갖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대표적 흑인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뜻을 기억하며 사랑을 전하는 일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참석한 흑인 리더들은 이날 행사를 마련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북미주친선협회는 지난 1991년부터 25년간 흑인 지도자들의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방한은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흑인 리더들은 청와대와 경복궁, 이태원, 양화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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