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과 일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달 취임한 각 교단 신임 총회장들은 전임 총회장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교단장회의가 주최한 ‘신임 교단장 취임축하예배’가 진행됐다.ⓒ뉴스미션

신임 교단장들, 기존 업무 ‘적극 협력’ 의사 밝혀
 
23개 교단장들의 모임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신임 교단장 취임축하예배’를 드렸다.
 
이번 모임은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일제히 리더십 교체를 단행한 장로교단 및 기침 등 일부 교단 신임 총회장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자리였다.
 
예장 합동과 통합, 대신,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등 7개 교단 전현 총회장들을 비롯해 예장 합신과 개혁, 피어선, 기장, 그교협 등 대부분의 교단장들이 참석했다. 각 교단의 실무를 담당하는 총무 및 사무총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설교는 이틀 뒤 교단 대표직을 이임하는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이 맡아 ‘아름다운 연합’(시133: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가 신임 총회장들의 새로운 힘을 받아 잘 나아갈 줄로 믿는다”며 “각자 교단의 발전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단이 연합해 하나되고 동거하는 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모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교단장회의를 통해 자꾸 모이고 서로간의 이해를 하게 되자 못할 것 같은 일을 하게 됐다”면서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단장회의의 성과로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찬송가공회 정상화 △한국교회역사문화관 건립 △한기총-한교연 통합 추진 등을 언급하고, 전임 교단장들이 결의ㆍ추진한 사항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임 교단장들의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신임 교단장들은 무엇보다 동성애와 이슬람 등 반기독교적 문화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계획대로 올해 안에 연합기관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임 교단장들 역시 지속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당분간 합력하기로 했으며, 특별히 연임 교단장들이 주축이 돼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적극적인 실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차기 모임을 다음달 24일 열기로 합의하고, 이 자리에서 내년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