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국교회 주요 신학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학생총연합시국기도회'를 연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오는 8일 오후 7시 대한문에서 '하나님의 정의는 법 너머에 있다'를 주제로 시국기도회를 진행한다.
 
신학생시국연석회의는 3일 기준으로 감신대,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나사렛대, 백석대, 서울신대, 성결대, 성공회대, 연세대, 이화여대, 장신대, 총신대, 한신대 등 신학교와 옥바라지선교센터, 혁명기도원, 오이코스학교 등 기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이제 신앙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인신공양 사교의 무당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고 신전을 폐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하나님의 선교로의 참여이다. 우리 신학생들은 불의한 정권과 불의한 체제에 대하여 맞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독인들이 모여 현 시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도 진행된다.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10호에서는 '속터진 기독인 시국대회'가 열린다.
 
1부 '토로와 성토'와 2부 '반성과 대안'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1인당 3분씩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발언 신청은 사전에 할 수 있으며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많은 참여자에게 공평한 발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은 "최순실과 그의 공범들이 저지른 국기 문란사태로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부패에 우리 사회가 절망하며 공분하고 있다"며 "상식과 정의가 붕괴된 이 시국에 분노하고 절망한 기독인들이 모여 현 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각자의 견해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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