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영재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가 과연 성인이 돼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오히려 과거 평범하거나 부족해 보였던 아이가 성인이 돼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곤 한다. 이런 가운데 부모가 자녀와 소통하며 어렸을 때부터 행복한 자녀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이 출간됐다. 특히 책에는 자녀와의 소통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소통 비법도 제시돼 눈길을 끈다.
 
 ▲내 자녀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부모들을 위한 책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이 출간됐다.ⓒ뉴스미션
 
"조기교육보다 조기감통(感通)이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 최고 3대 영어 학원 중 한 곳에서 진학상담과 강사훈련 등을 지도하는 저자 유 하워드(유홍설) 씨는 사실 목회자였다.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청년부사역자로 일해왔던 그는, 청소년들의 교육현장을 이해하고자 교육의 장에 들어갔다가 23년째 기독교교육현장과 사교육현장을 넘나들며 사역을 펼치고 있다.
 
신간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저자가 서른 살이 넘어서 더 잘되는 아이들을 관찰한 내용이 그대로 담겼다. 특히 발달지연인 6살의 아들을 둔 저자는 많은 학부모들과 자녀를 잘 키우는 방법을 서로 공유해보자는 취지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의 교육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자녀들의 인성과 신앙, 학업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원판보존'의 원리 △'하통부통'의 원리 △'사공균형'의 원리 등 총 3가지 원리를 강조한다.
 
'원판보존'의 원리는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달란트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 하워드 씨는 "각 사람들이 가진 달란트가 있는데 부모의 욕심이 너무 크면 자녀의 원판이 깨지게 된다"며 "대중적인 유행이나 입시환경에 맞춰 자녀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녀에게 주신 사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통부통'의 원리는 하나님과의 영적소통, 부모와의 감정소통을 뜻한다. 저자는 "그동안 만나왔던 수많은 학생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하나님과 영적소통을 하며 자신이 겪는 고통이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깨닫는 학생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속도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인간의 감정까지 보듬어주신다"며 "자녀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깨닫게 되면 이를 통해 마음의 치유가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자는 자녀와의 감정소통 즉, '감통(感通)'을 강조한다. 잘 풀리는 아이일수록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의 감정을 소통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해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사교육과 공교육간의 균형을 잘 맞춰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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