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요동쳤던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안정을 찾았다.

9일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충격에 빠졌던 한국 금융시장이 10일 다시 안정을 찾았다.
 
코스피는 9일보다 44.22포인트(2.26%) 오른 2,002.60에 마감하며 2,0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 지수도 23.49포인트(3.92%) 급등한 623.23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변동 폭도 줄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원 오른 1,150.6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인 9일 환율은 1,157.25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9일 요동쳤던 증시는 다음 날 안정세를 보이긴 했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등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증시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증시는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지수는 장 초반 1.3% 상승해 2주 만에 최고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34% 오른 10,788.52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1.29% 상승한 4,602.30을 보였고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65% 오른 6,956.44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금융계가 감세와 인프라, 방위산업 투자 확대, 은행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의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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