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취업과 결혼, 공부하기 조차 쉽지 않은 청년들. 어느새 신앙마저 포기해 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사회가 잃어가고 있는 다음세대에게 성령의 호흡을 불어주기 위한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강력한 성령의 힘을 깨닫고 세상의 잣대가 아닌 성경적 비전을 품고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선포했다.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4개 테마로 예배 구성…2만여 명 이상 참석
 
2017 성령한국 청년대회(상임대회장 전명구 감독회장, 공동대회장 김정석, 이영훈 목사)가 19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청년대회의 주제는 'The Spirit(더 스피릿)'으로, 주최 측 추산 약 2만 여명의 청년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올해 대회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e : 인생은 한번 뿐이다)와 자신감, 열정, 비상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무대의 주제에 따라 각각 △진재혁 목사(지구촌 교회) △조동천 목사(신촌장로교회) △곽주환 목사(베다니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강연자로 나서 청년들에게 말씀을 선포했다.
 
인사말을 전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N포세대가 저주받거나 절망의 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사회 전반의 가치관과 성공의 잣대를 역전시킬 수 있는 성경적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감독회장은 "예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고 인생의 열쇠이며 우리를 미래로 이끌어주시는 분"이라며 "오늘 대회를 통해 성령 충만한 청년들이 되어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세상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Yolo' 테마 시간에 말씀을 전한 진재혁 목사는 인생이 한 번 뿐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Yolo'를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진 목사는 "우리는 흔히 '한 번 뿐인 인생 즐기자'고 말을 하는데 성경 속에도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라는 구절이 나온다"며 "하지만 단순이 삶을 방탕하게 즐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자녀 된 정체성을 일깨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강연과 찬양, 기도의 순서 속에 청년들은 이 세상 가운데 자신의 믿음을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베다니교회 설가영 청년은 "최근 취업을 앞두고 고민과 좌절에 빠져 있었는데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부어주시는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취업이란 장벽을 말씀과 기도로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설교시간 이후에는 △개인과 사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의 변화를 위해 △세계와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과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통일한국과 부흥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매일의 회심과 말씀기도로 성령중심의 삶을 살 것을 결단했다.
 
한편 성령한국 청년대회는 지난 2013년 감리교단의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와 함께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 해마다 진행해 오다 201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