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표적 보수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박삼열 목사, 이하 합신)의 제102회 정기총회가 막을 내렸다.

합신은 이번 총회에서 여성 목사안수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고, 퀴어신학을 주창하는 기장 측 임보라 목사에 대해서는 "교회와 성도를 보호하기 위해 임 목사의 사상이 이단적 사상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결의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의 제102회 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데일리굿뉴스

"교회와 성도위해 퀴어신학 이단성 알려야"
 
예장합신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정기총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명의 총회 대의원이 참석해 개회한 이번 총회는 지난해 부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겼던 김상석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삼열 신임 총회장은 총신대학교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과 미국, 필리핀 등지에서 수학한 인물이다. 현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인천송월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다.
 
박 신임 총회장은 "훌륭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102회 총회장으로 섬기게 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바른신학과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지키고 한걸음 더 전진하는 합신총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합신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안건은 '퀴어신학과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조사 청원의 건'이다.
 
합신은 "한국교회는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임보라 목사의 사상이 이단적 사상이라는 걸 알려야 한다"고 결의했다. 임보라 목사가 이단적 사상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와 함께 <법과교회> 대표 황규학 씨에 대해서도 이단 옹호자로 결의했다. 또한 <법과교회>도 이단 옹호 언론으로 규정했다.
 
합신 이단대책위원회는 "황규학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법과교회>를 통해 이단 연구와 대처에 앞장서는 사람들을 모함하고 이단을 옹호하는 기사를 써왔다"며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이유를 밝혔다.
 
합신총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동성애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합신 동성애저지대책위원회는 총회 산하 목사와 장로가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옹호할 경우 면직 또는 출교하도록 청원하는 안건을 다루기도 했다.
 
예장합신 동성애저지대책위원장 심훈진 목사는 "현장에서 위원들이 국회의원과 시장을 만나고 있는데 상황이 보통 심각하지 않다"며 "동성애 문제를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다 죽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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