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기독교에 사회주의 사상을 배양하기 위한 일환으로 '성경 개작'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주장을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문서. (사진제공=차이나에이드)

"국영교회 목회자와 학자에 성경 새롭게 연구 지시"
 
중국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 설립자 밥 푸 목사는 지난달 미국의회에서 "중국이 성경을 다시 기록할 목적으로 국영 교회 조직과 공조하고 있다"며 "기독교를 사회주의화 하려는 중국 정부의 5개년 계획 일부"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에릭 폴리·폴리 현숙 공동대표, 이하 한국VOA)는 "중국 내부 소식통을 통해, 중국이 성경을 다시 기록할 계획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최근 산둥신학연구센터에서 열린 세미나를 통해, 국영교회 목회자와 학자들에게 성경 본문 연구를 지시했다는 게 이 문서의 주요 내용이다. 순교자의소리에 따르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배포된 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문서. (사진제공=차이나에이드)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국영 교회들은 중국 정부를 찬양하는 노래를 하고, 중국의 우월성에 관한 설교를 해야 하며, 십자가 대신에 시진핑 초상화를 걸어야 한다"면서 "이를 거부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교회들이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 중국의 지하교회를 지원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한국교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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