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신천지교회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은 이들의 예배 형태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의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최근 이 교회를 방문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회 출신의 한 전직 신도는 예배 참석 신도들이 맨 바닥에 모두 바싹 붙어 앉는 독특한 예배 형태가 감염환자의 무더기 발생의 원인일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 매체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녔던 한 전직 신도는 "신천지 신도들의 예배 형태는 전체 신도들이 맨바닥에 책 한권 정도 들어갈 틈을 두는 것 외에는 모두 바싹 붙어 앉는다"며 "이것이 (코로나 19) 감염 위험을 키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는 8층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성도들이 1층까지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데 그 시간만도  15∼20분가량 소요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신도 간 접촉이 늘어나며 코로나 19 감염자가 늘어났을 것이란 게 이 전직 신도의 견해다.

실제 보건당국에서는 2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코로나 19 환자의 침방울 등이 튀어 주변 사람의 입이나 코, 눈 등으로 직접 들어가거나 생활공간에 흩뿌려진 환자 타액 등을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리이단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이번 신천지 성도의 감염 전파 사례와 관련해 “신천지가 대외적으로 주의를 덜 끌고 위험성을 줄이려고 사실을 신도들에게도 감추고 대외활동을 권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정부 당국에 빨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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